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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김영사) (学問の発見) 본문

그들을 읽다/[독서] 책장을 덮고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김영사) (学問の発見)

Widerstand365 2012. 8. 23. 23:00

 

 

           

(↖) 저자 히로나카 헤이스케 (출처: 네이버 블로그 :: 不老長生 http://blog.naver.com/nanjoyonghan/90084730468)

(↗) 학문의 즐거움 (원제:学問の発見)의 표지

 

 이 책, 「학문의 즐거움」의 일본어 원제는 「学問の発見」이다. 직역하자면 '학문의 발견'이라는 의미이다. 이런 원제처럼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학문을 하는 중에 커다란 '발견'을 해낸 사람이다. 그가 해낸 발견은 그에게 필즈 메달을 안겨준 '특이점 해소 정리'등의 수학적 발견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그는 수학을 연구하는 과정에 있어 삶의 철학에 관한 대단한 발견을 해낸 사람이었다.

 

 그가 제시하는 첫번째 '발견'은 '체념하라'였다. 체념은 자책하고,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좌절하지 말고 그 에너지마저 창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만의 방법이었다. 넘을 수 없는 벽 앞에 섰다고 느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책하고, 실망하고, 좌절한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나는 저 벽을 넘을 능력을 지니고 있지 못할까?"하고. 하지만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달랐다. 히로나카는 벽 앞에서 좌절할 에너지가 있다면, 그 에너지를 벽을 넘을 방법을 구상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는 생각했다. "나는 실력이 없으니까 저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그렇게 생각함으로써 그는 좌절하지 않고 '실력이 있는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이 노력하는 데에 그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다.

 

 그가 해낸 두번째 발견은 세상의 모두에게 배우라는 것이었다. 히로나카가는 배움의 대상을 특정짓지 않았다. 그는 자신보다 더 많은 것을 아는 교사나 교수에게만 배운 것이 아니다. 친구에게도, 자신보다 아는 것이 없는 이에게도 자신이 배울 점을 찾아내었다. 작은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것 등 그가 친구에게 배운 것은 너무나도 많았고, 그는 삶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워낼 수 있었다. 모든 이에게 배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히로나카 헤이스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번째 발견은 작은 성공을 쌓으라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품고 있는 원대한 이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원대한 이상'이라는 최종 목적지만 가지고는 길을 잃을지도 모르고,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질려 포기해 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히로나카는 작은 발자국에 기뻐하라고 말한다. 작은 발자국에 기뻐하지 않고서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고도 말한다. 작은 일에 기뻐하고, 만족감을 느끼며 이런 체험이 쌓이면서 그 원대한 목표에 점점 접근해나가라고 말한다. 히로나카는 처음에 그에게 필즈상을 안겨준 '특이점 해소'라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자신이 그것을 해결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것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과정에서 그는 '특이점 해소'라는 정리의 증명에 가까워질 수 있었고, 결국 그 원대한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네번째 발견은 다양한 경험을 하라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은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올바르게 정립하는 데에 영향을 준다. 특히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는 사고의 틀을 없앨 수 있다. 한 공간에서 하나의 문화에 익숙해지게 되면, 그 문화의 틀에서만 사고하게 된다. 하지만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면, 하나의 문제도 다양한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사고의 유연성을 키울 수 있게 된다. 틀에 박힌 고정적 사고는 히로나카가 그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가장 큰 방해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미국으로 유학하게 되고, 유학을 통해 '모든 것을 질문하는 학생들' 등의 새로운 사고를 접하게 되었고, 이렇게 생긴 사고의 유연성은 히로나카가 원대한 꿈을 이루는 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히로나카는 이 책에서 끊임없이 자신이 '평범한 사람'임을 강조한다. 자신과 같은 평범한 이가 어떻게 필즈 상까지 받을 수 있었는지를 역설한다. 히로나카가 발견한 '평범한 사람'에서 '필즈 메달 수상자'까지 나아가는 데 자신에게 도움을 준 것은 위의 네 가지였다. 히로나카의 발견은 비단 히로나카의 것 뿐만이 아니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히로나카의 발견은 사실 우리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발견인 것이다. 한 수학자가 일생을 바쳐 알아낸 네 가지 발견을, 우리는 삶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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