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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의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 "빛의 동맹이 되겠습니다." 본문

우리를 읽다/[외신] 상자 밖의 시선

조 바이든의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 "빛의 동맹이 되겠습니다."

Widerstand365 2020. 9. 3. 07:00

※ 다음 연설문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대통령선거의 민주당 측 후보로 선임되면서 남긴 수락연설입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진 전당대회와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이었습니다.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의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 "빛의 동맹이 되겠습니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질 바이든, 조 바이든, 캐멀라 해리스(왼쪽부터).

 안녕하십니까.

 위대한 시민운동가인 엘라 베이커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민중에게 빛을 주라. 길은 그들이 찾을 것이다.”

 민중에게 빛을 주라.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통령은 미국을 너무 긴 시간 동안 어둠 속에 방치해 두었습니다. 너무 많은 분노와, 두려움과, 차별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여기서 여러분과 한 가지 약속을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신다면, 저는 우리가 가진 최선의 것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어둠이 아닌 빛의 동맹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우리 시민들이, 함께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이 어둠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넘어 희망을, 거짓을 넘어 진실을, 특권을 넘어 평등을 선택할 것입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며,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매우 영광스럽고 겸손한 마음으로, 민주당의 미합중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합니다.

 물론 저는 민주당의 후보이지만, 저는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저는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들뿐 아니라,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그것이 대통령의 직무입니다. 특정 집단이 아닌 국민 모두를 대변하는 것. 지금은 민주당만의 역사적 순간이 아닙니다. 이것은 미국 전체가 맞이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희망과 빛과 사랑을 말하고자 합니다. 미래를 위한 희망과, 앞길을 볼 수 있는 빛과,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을.

 미국을 단순히 민주당과 공산당의 이해 충돌로 정의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더 큽니다.

 우리는 더 위대합니다.

 대규모 실업, 불확실성, 두려움이 존재하던 한 세기 전,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뉴 딜’을 주장했습니다.

 질병과 바이러스로 고통받던 시대,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이 모든 것에서 승리하고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미국에게 그럴 역량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해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거운동은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마음을, 미국의 영혼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중 가장 관대한 사람을 위해 승리합시다. 일부 특권층이 아니라, 이 나라를 움직이게 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승리합니다. 인종차별과 국가폭력의 부당함을 아는 이들을 위해 승리합시다. 불평등의 발흥과 기회의 축소만을 경험한 청년들을 위해 승리합시다. 그들도 약속으로 가득한 미국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누구도, 이를 위해 우리가 어떤 역사적인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가 준비가 되었는지 고민할 뿐입니다.

 지금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순간에 직면해 있습니다. 네 개의 위기가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완전한 혼란이죠.

 지난 100년간 없었던 최악의 팬데믹이 찾아왔습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목소리는 1960년대 이후 가장 높아졌고, 기후변화의 위협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질문은 간단합니다. 우리는, 준비가 되었습니까?

 저는 준비가 되었다고 믿습니다. 분명 그렇습니다.

 물론 모든 선거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분명 우리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선거는 더욱 중요합니다.

 미국은 이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막대한 가능성이 있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분노와 절망, 차별의 길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둠과 의심의 길입니다.

 아니면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며, 치유와 재탄생, 융합의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희망과 빛의 길입니다.

 지금 이 선거에서 미국의 아주 긴 미래가 결정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투표용지에 담깁니다. 공감이 투표용지에 담깁니다. 존중과 과학, 민주주의. 이 모든 것이 한 표에 담깁니다.

 미국은 어떤 국가인지. 국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어떤 국가를 원하는지. 이 모든 것이, 한 표에 담깁니다.

 선택은 단순합니다.

 어떤 수식어도 필요치 않습니다.

 사실에 기반해, 지금의 대통령을 판단하면 될 뿐입니다.

 500만명의 미국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17만명 이상의 국민이 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처참한 수치입니다.

 5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직업을 잃었습니다.

 1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의료보험을 잃었습니다.

 중소기업 6개 중 1개는 폐업했습니다.

 우리가 이 대통령의 재선을 허락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명백합니다.

 확진자와 사망자는 여전히 높은 수를 기록할 것입니다.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겪을 것입니다.

 노동자 가정은 생존을 위협받겠지만, 부유한 1%는 수백억 달러의 감세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전국민 의료보험을 향한 공격이 지속되어 결국 의료보험은 파탄에 이를 것입니다. 2천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의료보험을 잃을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제가 통과시킨 법으로 보호받던 사람들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저는 오바마 대통령 곁에서 8년 동안 부통령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충분히 하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은 좋은 대통령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우러러볼 수 있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아무도 이런 말을 지금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의 대통령에게 4년의 시간을 더 준다면, 지난 4년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독재자를 가까이 대하고, 혐오와 차별을 옹호하는 대통령.

 국민이 아닌, 오직 자신만을 위한 대통령입니다.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가족에게, 여러분의 아이들에게 이런 미국을 선물하시겠습니까?

 저는 다른 미국을 생각합니다.

 관대하고 강력한 미국입니다.

 헌신적이고 겸손한 미국입니다.

 우리가 함께 재건할 수 있는 미국의 모습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우선 저는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이 바이러스를 장악하겠습니다.

 지금의 대통령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경제가 제자리를 찾는 것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로 돌아가는 것도, 수없는 죽음이 멈추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비극은, 우리가 이런 끔찍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됐었다는 점입니다.

 주변을 보세요. 캐나다에서, 유럽에서, 일본에서,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은 이 정도로 심각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적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압니다. 기적 따위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제는 완전히 황폐화됐습니다. 흑인, 라틴계, 아시아계, 원주민에게 그 결과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겪은 지금에도, 대통령에게는 아무 계획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에 취임하는 그 날부터, 제가 지난 3월부터 생각한 전략을 시행할 것입니다. 우선 즉시 사용 가능한 신속 검사 키트를 개발하고 사용할 것입니다. 필요한 의료물자와 방호장비를 직접 생산할 것입니다. 여기 미국에서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다시는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 자비를 구걸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개방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필요한 물자를 지급할 것입니다. 정치논리는 멀리 치워두고 전문가의 이야기를 경청하겠습니다. 대중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하고 윤색되지 않은 진실을요. 국민 여러분에게는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국가를 위한 우리의 의무입니다.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우리가 처음부터 했어야 하는 일을 하겠습니다.

 지금 대통령은 국가를 위한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를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 이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저는 미국을 보호하겠습니다. 우리를 모든 종류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내겠습니다. 예측한 것이든,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든, 언제나요. 예외는 없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지금이 희망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들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이 어떤 마음인지 저는 알고 있습니다. 마음 속에 구멍이 뚫린 것 같은 감정. 그 구멍으로 모든 것이 빨려들어가는 듯한 기분. 삶이 얼마나 비열하고, 잔인하고, 불공평할 수 있는 것인지.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고통스러운 시간에서도 두 가지를 배웠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 땅을 떠났을 수는 있어도, 우리 마음을 떠나지는 않았다는 것. 그들은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슬픔과 상실과 고통 끝에, 우리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신의 자녀로서 우리는 모두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에게도 존재의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미국인에게 기회의 창을 여는 것.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 다시 한 번, 세계의 빛이 되는 것.

 이 국가의 기반이 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성스러운 원칙을 살아내는 것. 우리에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인권이 있다는 것. 생명과 자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

 아시다시피 저의 아버지는 존경스러운 분이셨습니다. 여러 번 실패를 겪었지만, 끝내 일어나셨죠. 아버지께서는 열심히 일하셨고, 덕분에 저희 가족은 중산층의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조, 정부가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지 말거라. 정부가 문제를 이해해주기를 바래라.”

 그리고 이런 이야기도 하셨죠. “조, 직업이란 단순히 봉급 이상의 것이란다. 존엄과 존중에 대한 것이지. 네가 이 사회에서 갖는 자리에 대한 것이야. 너의 아이들을 보고 모든 게 괜찮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이란다.”

 저는 한 번도 이 이야기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제계획은 일자리와, 존엄과, 존중과, 이 사회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얼마든지 경제를 재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경제를 재건해낼 것입니다.

 경제 성장에 따라 새로 만들어질 도로와 다리, 고속도로, 통신망, 항구와 공항. 모든 지역에 깨끗한 물을 보낼 수 있는 상수도. 미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500만 개의 생산직과 기술직 일자리.

 대통령이 없애려 하는 전국민 의료보험을 통한 낮은 보험료와 공제율, 약값.

 21세기에 맞게 국민을 가르치는 교육. 청년들이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의 학비와, 사회 초년생들이 빚에 허덕이지 않는 사회.

 부모가 안심하고 노동할 수 있고, 노인들이 존엄을 누릴 수 있는 아동 보육과 노인 요양. 우리 경제에 도움을 주고 가치를 반영하는 이민 시스템. 강력한 노동조합. 동일한 임금을 받는 여성.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충분한 임금. 우리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노동자들에게 찬사를 바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임금을 지급할 것입니다.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할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위기이지만, 막대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미국이 청정 에너지를 주도하고 수백 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부유한 1%와 대기업에게 감면해 준 1조 3천억 달러의 세금을 제대로 징수한다면, 이 정도의 투자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대기업은 세금을 전혀 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본보다 노동에 더 많은 세금을 매기는 제도는 필요치 않습니다. 저는 지금 누군가에게 징벌을 가하자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부유한 사람들과 대기업이, 이 사회에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는 신성한 의무입니다. 우리가 한 신성한 약속입니다. 지금 대통령은 이 약속을 파기하려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사회보장제도를 위한 세금 가운데 거의 절반을 삭감하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일을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사회보장제도와 의료보험을 지켜낼 것입니다. 분명히 약속합니다.

 오늘날 우리 청년들이 아주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미국에서 자라나고 있는 불평등과 부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부정, 인종차별, 환경 파괴에 대한 목소리입니다.

 저에게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여러분에게도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십니까. 기후변화가 우리의 생존에 가하고 있는 실존적인 위협. 학교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상적인 두려움. 일자리를 얻을 수 없어 실업자가 되는 청년들. 차기 대통령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의 약속을 복원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물론 저 혼자 이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곁에는 위대한 부통령이 있을 테니까요. 캐멀라 해리스 연방상원의원입니다. 해리스 의원은 그 자체로 미국을 위한 강력한 목소리입니다. 해리스 의원의 삶은 곧 미국의 삶이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여성, 흑인, 흑인 여성, 아시아인, 이민자. 해리스 의원은 우리 사회가 그간 버려두었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자신 앞에 놓인 장애물을 수없이 극복해 왔습니다. 금융권과 총기회사의 로비에 대해 해리스 의원만큼 뚜렷한 목소리를 낸 사람이 있습니까. 현 정부의 극단주의와 법률 위반, 진실 왜곡에 대해 해리스 의원만큼 강력했던 사람이 있습니까.

 해리스 의원과 저 모두 가족으로부터 큰 힘을 받고 있습니다. 해리스 의원에게는 더그 해리스와 가족들이 있고, 저에게는 질 바이든과 가족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위대한 사랑을 확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두 번이나 그런 축복이 있었습니다. 제 첫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은 뒤, 질 바이든이 저에게 왔고 우리 가족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제 아내는 교육자입니다. 어머니입니다. 군인의 어머니입니다. 강한 사람이죠. 해야 할 일을 마음 속에 품으면, 해내고야 마는 사람입니다. 질 바이든은 부통령의 아내로서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했고, 위대한 영부인이 될 것입니다. 질 바이든은 이 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가족들만이 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헌터, 애슐리, 그리고 제 손자들. 형제, 자매. 제 가족이 저에게 용기를 주었고,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없지만 보 바이든. 그도 저에게 매일 힘을 주고 있습니다.

 보 바이든은 군인으로서 조국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에까지 참전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개인적인 지점에서도, 저는 국군 통수권자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동맹국과 우방국의 편에 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독재자들에게 우호적인 시대는 이제 종말을 고할 것입니다.

 조 바이든 정부 아래에서, 미국은 우리 군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러시아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 민주주의의 가장 신성한 활동인 선거에 개입하려는 외국의 움직임도 분명히 막아세울 것입니다.

 저는 언제나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 옆에 서겠습니다. 저는 더 안전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역사는 지금 우리에게 하나의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미국이 가지고 있던 인종차별이라는 오점을 우리 세대에서 완전히 씻어낼 수 있는지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마주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가 충분히 준비되었다고 믿습니다.

 8일 전이 샤롯스빌 참사의 3주년이었습니다.

 네오나치, KKK, 백인우월주의자가 횃불을 들고 거리를 점령한 그 순간을 기억하십니까. 그들이 토해내던 광기를 기억하십니까. 1930년대 유럽을 휩쓴 반유대주의와 다르지 않은 그 목소리를 기억하십니까.

 혐오를 퍼뜨리는 자들과, 혐오에 대항하는 용기를 가진 이들 사이의 무력 충돌을 기억하십니까.

 그 당시 대통령은 무어라 말했습니까.

 “양쪽 모두 들을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일어나야 한다는 신호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행동하라는 신호였습니다. 바로 그 순간, 저는 제가 대통령에 출마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제 아버지는 저에게 늘 말했습니다. 침묵이란 곧 동조라고요. 저는 침묵할 수도, 동조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때, 저는 우리가 이 국가의 영혼을 지키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전쟁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치르며 들었던 중요한 말이 있습니다. 나이가 어려 투표할 수 없는 한 소녀의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조지 플로이드가 묻히기 하루 전, 그의 6살 딸인 지아나 플로이드와 만났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용감한 소녀였습니다.

 잊을 수 없습니다.

 허리를 숙여 지아나 플로이드와 이야기를 할 때, 소녀는 제 눈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아저씨. 세상을 바꿔 주세요.”

 제 가슴 깊이 묻힌 말이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의 살해가 어떤 한계점이었을 수 있습니다.

 존 루이스의 죽음은 어떤 동기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국이, 존 루이스의 말을 빌리자면, 이제 “혐오의 무거운 짐을 끝내 내려놓을 수 있는” 시점을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 구조화된 인종차별을 뿌리뽑아야 할 시점입니다.

 미국의 역사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가장 어두운 시대에 가장 위대한 진보를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우리는 그 어둠 안에서도 빛을 찾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두운 시대를 마주하고 있지만, 여기서도 우리는 위대한 진보를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빛을 찾아낼 것입니다.

 저는 미국을, ‘가능성’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안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말 그대로 모든 사람들이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그들의 꿈과 신께서 주신 능력으로 그 기회를 활용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대에, 앞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함께하는 길입니다. 완벽한 연대를 향한 길입니다.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연대하는 길입니다. 빛의 시대를 만들기 위한 연대입니다.

 여러분, 준비가 되셨습니까?

 준비가 되셨을 줄로 믿습니다.

 여기 위대한 국가가 있습니다.

 여기 선량하고 품위있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이곳이 미국입니다.

 우리가 함께했을 때 이룰 수 없는 것이란 없었습니다.

 아일랜드 시인 세이머스 히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역사는 말한다.

 무덤가에서 희망을 찾지 말라고.

 그러나 삶에 한 번쯤은

 바라고 바라던 물결이,

 정의의 물결이 일어나

 희망과 역사가 함께 노래하지 않던가.”

 지금이, 희망과 역사가 함께 노래하도록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열정과 목적을 가지고, 이제 시작합시다. 여러분과 제가 함께, 신 아래 하나의 국가로서, 미국을 향한 사랑과, 우리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연대합시다.

 사랑은 혐오보다 강합니다.

 희망은 두려움보다 강합니다.

 빛은 어둠보다 강합니다.

 이제 우리의 시간입니다.

 이제 우리의 소명입니다.

 이제 역사에 분명히 기록합시다. 미국의 어둠은 오늘 여기에서 종말을 맞았다고. 사랑과 희망과 빛이 모여, 미국의 영혼을 지키기 위한 전투가 시작되었다고.

 우리가 함께라면 이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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