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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더슈탄트, 세상을 읽다.
2016년 2월 18일런던: 내셔널 갤러리, 해리 포터 스튜디오 다시 다음날이다. 왠지 20일 정도 지난 것 같지만 기분 탓이다. 신경쓰지 말자. 돌아온 곳은 어제 왔었던 트라팔가 광장. 넬슨 기념탑이 서 있다. 52m의 높은 기념탑. 너무너무 높은 탓에 사실 막상 넬슨의 얼굴은 아무도 볼 수가 없다. 왠지 외로울 것 같다. 아무튼 나름 영국을 상징하고 있는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1840년부터 1843년까지 지은..
2016년 2월 17일 (2)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웨스트민스터 사원 트라팔가 광장에는 굉장히 높은 기념탑이 있다. 아까 봤던 프레드릭 공 기념탑보다 더 높다. 프레드릭 공 기념탑은 42m 정도 되는데, 넬슨 기념탑은 52m 정도 된다. 10m쯤 더 높은 셈이다. 사실 진짜 막상 트라팔가 광장에 서면 너무 높아서 보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다. 내셔널 갤러리는 이렇게 생겼다. 잘 지어진 건물이지만, 안에 있는 작품들이 훨씬..
2016년 2월 17일 (1)런던: 버킹엄 궁전, 웰링턴 아치, 웨스트민스터 성당 런던에서 매일 먹던 아침밥. 호스텔에서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오후 3시쯤에 한 끼를 챙겨 먹으면 살만 하다. 거의 여행 내내 이렇게 호스텔 조식 한 끼에 외식 한 끼 먹으면서 생활했다. 숙소에서 나오면 이런 길을 걸어가게 된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버킹엄 궁전. 영국의 왕이 살고 있는 궁전이다. 앞에는 저렇게 위쪽만 금색으로 칠해 ..
-인권위 헌법세상은 이렇게 바뀝니다.- 개헌. 우리 정치에서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30년 전 만들어진 10호 헌법을 개정하자는 논의는 이 헌법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논쟁이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지루한, 그러나 중요한 논쟁이 다시 점화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내년 초에 개헌안을 마련해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를 치뤄 헌법 개정을 완료하겠다는 의..
2016년 2월 16일 (2)런던: 대영 박물관, 국립 초상화 갤러리, 타워 브릿지 대충 끼니를 해결하고 찾은 곳은 오리엔트 지역 유물을 전시해둔 공간. 어쩐지 아시아나 유럽 쪽 유물을 전시해 둔 공간보다,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부근 유물을 전시해 둔 공간이 인기가 훨씬 많았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계시는 저 수많은 인파를 보면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아무튼 사진은 로제타 석. 영어 교재가 아니다! 앞면을 올리는 게 맞..
2016년 2월 16일 (1)런던: 대영 박물관 숙소에서 출발할 때의 사진. 낮밤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자니 시차 적응이 필요 없어 좋았다. 겨울인데도 아침이라 그런지 습기가 가득 낀 게 여기가 영국이구나, 싶었다. 어제는 지하철 타고 왔는데, 구글신에게 물어보니 버스로 가는 게 더 빠르다더라. 버스 위에서 덜컹거리는 사진을 찍고 첫 번째 목적지인 대영 박물관을 향해 떠난다. 영국 하면 2층 버스지!라고 생각하고 2층에서 타고 갔는..
-[총평] 정치는 끝나지 않는다 (上): 총론- 선거가 끝났다. 돌이켜보면 허무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지루한 선거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세론의 바람을 타고 대통령의 자리에 안착했다. 다른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경쟁하는 것조차 어려워 보였다. 한때나마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턱밑까지 쫓아가 위협했지만 지지세는 이내 사그라들었고, 막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의 결집세가 ..